遊戱的 인간으로서의 나/영화

이런 곳이 바로 GP다 (GP506)

臥薪嘗膽 2009. 3. 13. 16:08
관련영화 : GP506

 

 나는 23X~23XGP에서 근무했던 수색대 출신이다.

벌써 두 번이나 gp에서 살상이 벌어져 일반인들도 이미 많이 알고 있을것 같은데

오랜만에 내 군대에서의 기억을 더듬어보고자 이 영화를 택했다.

 

이미 예비군도 끝난 나는 아직 많은 것들이 기억나기도 하지만 많은 것들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스포일러를 쓰긴 좀 뭐하고

결론을 내리자면 이 영화는 일단 재미가 없다.

보는 내내 재미가 없었다.

드러나는 의혹과 사실들이 그다지 궁금성을 자아내지도 않았고, 소재 자체가 재미있긴 어려웠던것 같다.

 

어떻게보면 알포인트와 아웃브레이크의 짜집기인것 같기도 하고.

군대에서의 내 기억을 되돌리기엔 볼거리도 너무 없었다.

그리고 요즘 gp에 m60이 어디있나.

난 m60을 본 적도 없다.

아마 이게 k3랑 비슷한 화기인것 같은데 (k6는 아니겠지...)그거 후방에나 있지 전방엔 없다.

 

유행성출혈열을 생각하면 이 영화의 소재인 괴바이러스가 아주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다.

비무장지대에서는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으니까.

그리고 실제로 저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지.

특별한 작전이 없는 이상 일주일에 세번만 외부에서 들어가는 곳, 그것이 바로 gp다.

그곳에서 두 개 소대가 몰살당하고, 사건 짬시키는 것 얼마든지 가능하다. 금요일 오후에 사건이 터졌다면 월요일 오전까지  

짬시킬 수 있지.

 

가슴아픈 이야기이긴 한데, 재미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