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戱的 인간으로서의 나/영화

Good 이지만 Good 이 아닌 영화...

臥薪嘗膽 2009. 3. 11. 12:54

 

 나는 사람을 볼떄 도덕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공인인 연예인의 도덕성도 많이 따지는 편이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주걸륜만 아니었다면 10점을 주고 싶은 영화다.

내용은 중간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큰 흐름은 잡을 수 있었고 영화의 소재와 재미, 감동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어필한다.

게다가 한동안 내 블로그의 대문을 장식했던 륜메이의 청순함은 나를 영화 보는 내내 녹여버렸다.

아마 나 뿐 아니라 이 영화를 본 대부분의 우리나라 남자들은 륜메이한테 녹았을 것이다.

이건 어떻게 보면 <시간을 달리는 소녀>나 <동감>, 그리고 그 미국영화 그 뭐냐 아들하고 아빠하고 대화하는 것 암튼 이런 것들과 유사한 소재를 택했는데 저 영화들이 대부분 그랬듯이 이것도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상업적 성공을 위하여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는 주걸륜을 생각하면 용서할 수가 없다.

봉준호 감독의 토쿄라는 영화 전체가 아니라 예고편만 보고도 난 아오이 유우라는 배우에게 완전히 뻑 가버렸는데 극우 영화에 계속 출연한다는 것을 보고 내 하드의 사진을 전부 지워 버렸다.

이 주걸륜이란 놈도 마찬가지겠지.

우리나라 언론과 인터뷰할때는 많이 사랑해주세요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중국에 가서는 한류 까대고, 일본 까대고, 그러면서 다시 일본에 가서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인터뷰하고.

 

차라리 일관되게 식민지 자본론을 주장하는 친일파가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주걸륜보다 더 나아보이기까지 한다.

 

제발 우리나라 여자들이여. 멋있는 남자 세상에 많으니까 주걸륜 보면서 꺅꺅 거리지는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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