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제주살이7일> 손두부집, 몰고랑식당, 홈플러스, 국수와의 미팅

臥薪嘗膽 2018. 3. 2. 16:04



<제주살이7일> 손두부집, 몰고랑식당, 홈플러스, 국수와의 미팅




어떤 블로그에서 극찬을 해서 일부러 찾아간 손두부집.

메뉴도 내가 좋아하는 것만 잔뜩 모아놓았다.

청국장을 먹었는데 내가 태어나서 먹은 청국장 중에 가장 매운듯...

고추를 잔뜩 넣어서 땀 삐질삐질 흘리며 먹음. 그래도 반찬도 전반적으로 괜찮았음.

그러나...


계산할 때 카드결제 하려하니 첫손님인데 이러면 안 된다는둥...거기까지는 그런가보다 했다.

그다음 말에 기분이 확 상했다.

음식 준비하는 사람 성의를 생각해야 한다는둥... -_-;;;

내가 공짜로 밥먹나?

돈내고 정당한 서비스를 받는건데 현금결제하면 준비하는 사람 성의를 생각하는거고 카드결제하면 성의를 생각 안 하는건가?


거기서 완전 기분을 잡쳐서 여기는 다시는 안 갈 리스트로...

여기 극찬한 사람 블로그도 찾아가서 댓글로 이걸 알려야지. 




점심은 "서귀포 몸국'으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몰고랑 식당.

다행히 위치가 가까웠다. 오예.

1차 해장은 청국장이었고 몸국으로 2차 해장.


괜찮은데 단점이라면 가격이 좀 세고(9천원) 반찬이 전반적으로 간이 세다.

그리고 몸국에 뼈가 들어가 있어 밥 말아먹다가 같이 씹힌다.

그것만 빼면 맛은 괜찮음. 어제도 가서 다른 메뉴 먹고 옴.

밀리지 말고 써야 하는데...






지내다보니 다시 필요한게 생겨 홈플러스 가서 2차 쇼핑.

홈플러스는 여행용 패키지나 양이 적은 여행용 상품을 꽤 준비해놓았다.

그런 면이 참 괜찮은듯.


선크림도 사고 손톱깎이도 사고 칫솔도 다시 사고...

오늘도 서귀포 시장 경제에 지대한 공을 세움.





저녁에 돌아오다 보니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상복을 입고 올림픽을 보고 있었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보아 연로한 가족이 오랫동안 지병을 앓다가 사망하신것 같다.


저녁은 간만에 멸치국수.

고향생각에서 먹고 싶었으나 지금 고향생각에서 되는 메뉴가 고기국수밖에 없다.

그래서 근처에 국수와의 미팅으로...


두분이 하는 조그만 식당이다. 소박하게 담아 내어 오셨는데 간이 쎄다...

좀만 더 싱거우면 좋을것을...

경상도에서 여행 온 아저씨 아줌마 4분이 있었는데 아저씨 한 명이 어찌나 목소리가 크고 아는척이 쩔고 말이 많은지 먹으면서 정말 짜증이 났다.

손두부집부터 일진이 사나와...ㅠㅠ

우리나라 여자 컬링팀이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아주 티비에 들어가서 해설할 기세...




저녁 먹고 술 한 잔 하며 컬링을 보고 싶어 다시 바당국수로...

돔베고기를 주문했다. 바당국수 버써 3번째 방문이다.

이제 사장님이 나를 알아보는 듯ㅋㅋㅋㅋ


혼술하는 나의 응원에 힘입어 우리 대표팀이 일본을 이기고 결승진출.





서비스 국물이 나왔다.

바당국수는 이번에 서귀포와서 처음 봤는데 깔끔하고 맛도 괜찮고 혼자 가서 먹기 좋다.

앞으로도 계속 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