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에 맥주 한 잔 할만한 술집을 찾아 한 시간 반 이상을 시내를 샅샅이 뒤지고 다녔다. 그러는 동안 술집들이 다 문을 닫음;;;
서귀포 시내에서 밤 늦게 술 마시려면 그냥 이중섭 거리쪽으로 가는 것이 답이다.
올레시장 근처는 50대 이상 분들이 대부분인듯.
이른 점심으로 숙소에서 가까운 88버거에 갔다. 직원들이 전부 상당히 젊어보였다.
서귀포에서 젊은 사람들 찾기 힘든데 대부분 카페 아니면 패스트푸드나 이런 수제버거 같은 식당에서 일하는듯.
내가 먹은 것은 화이트소스버거(?)인가.
토마토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그런데 이런 햄버거는 먹기가 너무 힘들다. 너무 두꺼워서 한 입에 넣을 수도 없고.
다 좋았는데 직원 아가씨가 자꾸 나 맥주주는걸 까먹었다.
내가 술먹는게 싫어요?
다정이네 김밥은 88버거 근처에 있다.
둘 다 내가 예전 서귀포 시내에 있을 때 못보던 것들이다.
88버거는 2014년에 오픈했다는 설명이 있고, 다정이네는 기억을 못하는 것일수도 있고.
늦은 오후 포장해온 김밥을 먹으려고 앉을 자리를 찾는데 갑자기 차문을 잠그는 소리가 들렸다.
보니까 내 앞에 있는 차에 어떤 여자가 혼자 있다가 내가 다가오니까 문을 잠근거다.-_-;;;
아니 길에 사람 돌아다니는거 처음봐? 대낮에 공공기관 앞에서 내가 다가오는게 그렇게 무섭냐?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 김밥맛 떨어지게;;;
다정이네는 계란이 김밥에 가득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건 매운멸치고추김밥. 진짜 매움;;;
이건 다정이네 김밥
맛이 괜찮은데 이것도 굳이 멀리서 찾아올것 까지는 아닌데.
근처에 있다면 포장해서 천지연이나 폭포들 보러 가는것도 좋겠다.
걍 바닷가에 가거나.
김밥 먹고 커피 한잔하러 카페에...카페 띠아모는 홈플러스 근처에 있다.
서귀포 구도심에는 홈플러스가 있고 신도심에는 이마트가 있다.
띠아모는 서울에서 거의 안가봤는데 여기서 보니 반갑네.
한참 돌아다니다 겨우 찾았다.
체인점이니까 예상가능한 맛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사진이 한장도 없네.
밤에는 바당국수에서 올림픽을 보며 옥돔구이에 막걸리를 곁들여 먹었다.
제주도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이 옥돔이라는데 난 그냥 고등어나 삼치가 더 나은듯.
서울가면 삼치구이에 밥먹고 싶다.
이날 뭐였지? 팀추월 은메달 땄나?
암튼 국가에서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투자를 많이 한 것이 눈에 보인다.
예전에는 쇼트트랙 하나였는데 지금은 이것저것 다양하게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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