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제주살이6일> 모닝해장국, 볼고롱짬뽕, 라플리에, 조개구이집, 오늘도 마주앉아

臥薪嘗膽 2018. 3. 2. 15:18

제주 한 달 살기. 6일차 모닝해장국, 볼고랑식당, 라플리에, 조개구이집, 오늘도 마주앉아 





아침에 해장하러 여러 블로그에서 보았던 모닝해장국으로 갔다.
내 숙소에서는 거리가 꽤 멀다. 이날 많이 걸었다.


맛은 너무 기대를 한 탓인지 그저 그런듯.
다만 소의 양이 정말 많이 들어있어 그건 좋았다.
여기는 해장보다는 내장탕이랑 소주나 막걸리 먹는게 더 나을듯.
정말 양을 원없이 먹었다.
이 글 쓰다보니 부민옥 가서 양무침 먹고 싶다.





모닝해장국 앞 목욕탕.

서귀포에서 본 목욕탕 중 가장 신식인것 같다.





먹고 오는 길에 5~6세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아이가 버스 정류장에 혼자 서있는걸 봤다.
설마 혼자 타고갈 생각인가 1~2분 지켜봤는데 얌전히 서있다가 버스 오니까 진짜로 타고 갔다.
지방이니까 가능한거지 서울에서는 이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작년에 인천 초등학생 살해사건도 있었고.


설마 내 글을 보고 싸이코패스들이 이쪽으로 몰려오는건 아니겠지.....






점심으론 볼고롱식당에서 순두부 짬뽕을 먹었다.
그냥 근처에 있길래 갔는데 영 별로였다.
양은 많아서 배 터지는줄... 제주도 분들은 대체로 양을 너무 많이 준다. 
엄마가 해준 순두부찌개가 먹고 싶다.










어제 갔던 띠아모 말고 좀 더 가까운 카페를 가고 싶었는데 검색을 하다가 라플리에라는 카페를 찾았다.
이쁘고 한적하고 웰빙 메뉴도 있고 정말 보물 같은 카페였다.
내가 여기 눌러앉으면 이집 단골될듯.
화장실에도 식물이 있는게 참 마음에 들었다.







저녁엔 이중섭 거리 근처 조개구이집에 갔는데 정말 별로인 석화를 먹었다.
이러니까 인당 만원 무제한이지...
굴이 생기다 만 것 같았다. 이렇게 작은 굴은 처음 보는듯.



다음에 갔던 술집이 괜찮았다.
안주가 정말 중국집 수준으로 맛이 있었고 자리도 만석이었다.
서귀포에서 가장 핫한 술집중에 하나인듯.







오늘도 마주앉아. 담에 술 마실 일 있으면 이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