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戱的 인간으로서의 나/comics

언제나 꿈을 -하라 히데노리

臥薪嘗膽 2009. 2. 16. 13:51

언제나 꿈을.

내가 거진 15년 만에 읽는 하라 히데노리의 작품인가?

 

아마 만화가가 자신의 경험담을 기초로 하여 그린 만화인듯.
이 만화는 마지막 두 권이 핵심이다.
솔직히 처음 네 권은 별로 재미없다.
앞의 네 권은 뒤의 두 권을 위한 지루한 배경설명이라는 기분까지 드는군.
노리꼬와의 스토리가 시작되면서부터 만화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권의 끝부분은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항상 문학 작품이든, 영화든, 만화든 해피엔등을 할거면 화끈하게 하지 미적지근하게 끝내버리는게 맘에 안들었는데 여운을 남기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것 같다.
이 만화도 마찬가지다.
내 맘 같아서는 노리코 만나는 장면도 나오고 결혼도 하든지 그랬으면 하는데 전화 거는걸로 끝...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만화가라는 직업, 어떤 직업일까?
나는 그쪽과는 전혀 끈이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겠군.
군대 내 바로 윗선임이 학창시절에 김수정 아들 두들겨패서 김수정이 학교 왔었다는 말밖에 못들어봤으니...

확실한 건 만화가로써 장수하려면 다독을 해야하고 항상 무언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역사를 소재로한 만화들을 보면 얼마나 만화가가 공부를 많이했을지 짐작이 간다.
일간신문에 한컷, 두컷짜리 만화를 그리는 작가들.
하루 한 칸이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그 한 컷에 많은 의미를 담아내려면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
만평을 그리는 작가들 정말 대단하다.

하라 히데노리의 다른 작품을 읽고 있는데 이건 어떨지 궁금하다.
언제나 꿈을과는 매우 다른 만화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