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짧은 생각

아직도 시들지 않는 스타크래프트의 인기

臥薪嘗膽 2008. 12. 12. 10:51

 

 내가 스타크를 처음 접해본 것이 98년도이던가.

신주영(?)-이기석-임요환으로 이어지는 본좌의 자리는 무려 10년에 걸쳐 내려오고 있다.

우리 나라에 급속도로 피시방이 많아지게 한 원인도 스타크래프트.

블리자드 하는 꼬라지를 보면 나라에서 스타를 없애버리고 싶지만 이미 스타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밥줄이 되어 버렸다.

 

어린 프로게이머들이야 젊으니까 스타가 없더라도 새로운 오락을 하든가 공부를 하든 뭘 하든 길을 찾을 수 있겠지만 감독을 비롯한 스탭들과 거기에 딸린 여러 사람들은 스타의 인기가 시들어가면 갈수록 밥그릇 찾기가 어려워질텐데.

하긴 내가 그들을 걱정해야할 이유는 없지.

박정석, 오영종 등이 공군으로 간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본다.

지금 연봉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자는 군문제 해결하고 안 하고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입대해서 어차피 게임만 할텐데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있는가.

만약 공군에이스가 해체한다고 하면 늦은 나이에 군대가서 근무서고 삽질하고 해봐야 손만 굳고 게이머는 거의 포기해야 하지.

최연성 복귀해서 쓴 맛을 계속 보고 있는것 같은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이머니까 계속 있어주길 바라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빨리 공군 가는게 낫다.

물론 신혼이니까 떨어지고 싶지 않겠지만 면제가 아닌이상 어차피 떨어져야 할 일, 공군 에이스가 있고 자신의 기량을 알아줄 때 가는 것이 낫지.

박용욱, 주진철, 김정민, 강민 등 니네도 지금 코치하고 해설할 때가 아냐. 서른 다 되서 육군가 삽질할래?

전부 면제냐??;;;

김정민은 후배 녀석 친구라고 하던데 해설 정말 잘한다.

원래 말발이 좋았나.

그런데 주훈씨는... 뭔가 업계의 의리라든가 이런 이유로 해설 자리를 얻은것 같지만 솔직히 내가 해도 그거보단 잘하겠다.

나이 많은 분한테 이런말 해서 죄송하긴 하지만 말도 느리고 버벅대고 너무 답답.

 

어제 박영민과 전태양의 경기를 봤는데 아저씨와 꼬맹이의 경기 같았다.

영민이 얘는 얼굴만 보면 거의 나랑 동년배같은데 예비역인지 아닌지 모르겠네.

내가 한창 스타보던 시절에 없었던 것으로 보아 군대 갔다와서 프로게이머가 된건가?

암튼 세 게임뛰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좀 불쌍하더라. 체력관리 잘 해야지.

그리고 전태양... 맙소사 짱 귀여워.

실력만 좀 더 쌓이면 초딩팬들 진짜 많이 생기겠다.

 

진영수는 연습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성은은 프로토스 약점을 극복해냈는데 얘는 잘 하던 저그전 조차 약해졌네. 저그전 만큼은 테란 중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원투펀치와 에이스자리는 김구현, 김윤환한테 넘겨줬고 이제 인기마져 넘겨줄테냐?

애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최고의 꽃미남이던 모습도 이젠 사라지는것 같고.

내가 꽃미남이라고 생각했던 진영수, 민찬기, 김동건 이런 애들 요즘 다 못하는것 같네.

 

그런데 내가 무슨 말을 쓰고 싶었던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