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부대찌개 안양 평촌 <햄바라기>
방금 이영돈 피디의 먹거리 방송을 봤다.
트루맛쇼 이후로 그 어떤 방송도 곧이 곧대로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참고는 해야겠기에...
부대찌개는 그냥 이름과 유래만 봐도 건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음식이다.
그래서 우리 어머니께서는 집에서 부대찌개를 해주신 적도 없고 어디가서 사먹지 말라는 말씀도 하신다.
일단 소세지와 햄부터 몸에 안 좋다고 하시며 한 번도 내 학창 시절에 햄과 소세지 반찬을 해주신 적이 없다.
그러나 문제는 부대찌개가 땡길 때가 있다.
참을 수 없이 먹고 싶어서 부대찌개를 먹을 때면 정말 몸에 안 좋다는게 느껴지면서도 그냥 먹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오늘 방송을 보니 대부분의 부대찌개집은 몸에 좋은 재료를 쓰지 않는다.
결국 그 어떤 음식보다 부대찌개 편은 내가 기다렸다고 할 수 있다.
얼마전에 산본의 착한 카레 식당에 다녀왔는데 난 특별히 맛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다만 몸에 좋다고 하니 그냥 먹고 왔을 뿐...
그러나 좋은 재료를 쓰는 부대찌개는 반드시 먹어보고 싶다.
부대찌개를 먹으면서 몸에 안 좋은 것을 먹는다는 느낌없이 먹어보고 싶기 때문에...
검색해보니 다행히 2010년도 기사가 있다.
착한 부대찌개 고맙게도 멀지 않은 평촌에 있다.
얼마 전에 나왔던 착한 전복죽은... 거기 가려면 비행기를 타고 가야할 것 같은데;;;
조만간 착한 식당에 부대찌개 먹으러 가야겠다.
술도 팔겠지? 소주 서너병 곁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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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햄 부대찌개 전문점…‘햄바라기’
독일식 수제햄 직접 만들어 평촌 소문난 맛집
정진숙·이정옥 기자 / 2010-02-02 15:15:04
16년의 정육점 경력과 독일에서 공수해온 10가지가 넘는 천연 향신료를 넣어 만든 수제 햄과 소시지. 기존에 합성 조미료와 방부제가 첨가된 햄과 소시지와는 비교를 거부해 평촌먹자골목에 맛집으로 유명해진 ‘햄바라기(대표 김지효)’를 찾았다.
이 집의 수제 햄과 소시지는 고기의 육질이 살아 있어 씹는 맛이 일품인데다 몸에 좋은 신선한 재료만을 골라 김치와 양념, 만두, 반찬 등을 직접 만들어 입맛이 까다로운 손님들로부터 “정성이 대단하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
정육점을 운영하면서 4개의 정육식당과 냉면집을 경영하다가 평촌의 ‘햄바라기’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많은 얘기들을 풀어내던 김 대표는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지금은 택시 타고 한림대 근처 부대찌개 맛있는 집으로 가자고 하면 10중 7∼8은 우리 식당으로 데리고 온다”며 “식당에 손님이 많다는 건 그만큼 손님들의 까다로운 구미에 맞을 정도로 맛이 있기 때문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 대표가 독일식 수제햄 전문가가 된 것은 16년의 정육점 경력도 있지만 건국대에서 실시한 독일식 식육제조 마이스터 자격 과정인 ‘훔메’의 덕이 컸다. 1회 졸업생인 김 대표는 52명의 교육생으로 시작했던 교육과정이 “식품을 다루려면 위생이 첫째”라며 3개월 넘게 설거지만 시키고 “기술은 어깨너머로 배우는 것, 자꾸 만들어보는 것이 진짜다”라는 독일식 교육체계로 졸업생은 겨우 2명뿐이었을 정도로 1년8개월 동안의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1년 365일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직접 수제햄을 만들고 있는 햄바라기의 대표 메뉴는 ‘수제햄 부대찌개’로 찌개에 듬뿍 든 수제햄의 짜지 않고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과 햄바라기의 다대기 양념으로 맛을 낸 시원한 국물, 직접 담근 김치가 한데 어우러져 밥 한 그릇을 뚝딱 먹어치우게 된다.
부대찌개 이외에도 ‘소떡갈비’와 ‘만두’는 이곳의 대표 별미로 손꼽히는데 소시지, 떡갈비, 만두, 곱창, 김치는 모두 김 대표가 철저하게 위생적으로 매일 만들고 있어 손님들이 믿고 먹을 수 있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틈나는 대로 ‘동의보감’을 연구한다는 김 대표는 “여름에는 약재를 넣어 음식을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육수를 끓이고 다대기에 여름에는 과일을, 겨울에는 무를 넣어 담백함을 내고 있다”며 “제철에 맞는 재료와 양념을 사용하는 것이 진짜 맛을 내는 비결이다”고.
매일 아침 6시에 출근해 다음 날 새벽까지도 혼자 가게에 남아 음식을 만들고 이것저것 새로운 맛을 내기 위해 노력 중인 ‘햄바라기’. 맛을 찾아 이곳을 변함없이 찾는 손님들이 햄바라기 김 대표의 맛과 서비스에 대한 정성을 알아주는 증거임이 분명하다.
위치 평촌역 2번 출구 직진 100m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603-8
메뉴 수제햄 부대찌개, 소곱창 부대찌개, 소떡갈비, 소시지구이, 만두 등
문의 031-388-4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