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이 되어 버린 아오이 유우
과거 한 인터뷰 중에서 '영화는 추억 만들기 정도의 의미예요!'라고 말했던 걸로 알고 있다.
연기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나 보다.
-> (부끄러운 듯 웃으며) 그 때 난 학생이었고, 여배우로 살 거란 예상을 하지 않았기에
즐기면서 한다는 의미로 그렇게 말했다. 지금 생각하면 무척 실례인 말을 한 것 같다.
이제는 내 연기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연기를 하려고 다짐한다.
당신이 출연한 두 전쟁 영화 <남자들의 야마토>와 <내일에의 유언>이
한국에선 우익 논란에 휩싸여 있다.
당신을 좋아하는 팬들마저 왜 저 영화에 출연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두 영화 출연을 결정한 계기는 무엇인가?
-> (매우 긴 고민 끝에) 전쟁 영화라서 출연한 건 아니다.
등장인물들의 삶에 대한 태도에서 배우는 점이 있었기 때문에 출연했다.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모습을 전달하고 싶었다.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의미인가?
-> 그 시대엔 천황 때문에 목숨 바칠 각오를 하는 젊은이들이 있었다.
나라를 믿고 고집스럽게 목숨을 버렸다. 그게 시대 흐름이었다.
어느 시대에든 무언가를 믿고 곱게 가는 태도는 아릅답다고 생각하지만,
당시의 시대 흐름에 따라 그 상황을 그렇게 믿을 수 밖에 없는 인물들의 삶은 비극적이라고 생각한다.
필사적으로 살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삶을 보며,
현재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게 옳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였다.
이쯤에서 다시 보는 개념 아오이 VS 무개념 아오이
여기서 잠깐, 아오이 유우의 첫번째 우익영화 <남자들의 야마토>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
(출처 : Daum 카페 한류열풍 사랑 - 일본이 DDR우익영화 BEST5 꼬마니체님 http://ultan.egloos.com/1851094)
이 영화의 평가는 네이버무비의 fq6170님이 아주 잘 평가해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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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하고자 하는 말은 간단하다.
야마토가 단독 오키나와 공격에 들어갈 때
승무원들이 두 패로 갈라져서 쌈박질을 한다.
"조국을 위해 천황을 위해 죽는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조국을 위해 죽어. 그건 알고있어. 하지만 비행기의 원호도 없어, 연료도 없어, 이건 개죽음 아닌가.
자신의 죽음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그걸 알고싶다고 말하는거다."
이렇게 말하며 집단패싸움을 벌이는 병사들에게
장교가 사츠마와 초슈도 막부에 졌지만 일본을 일깨워서 유신을 일으켰다고 한 후
"(싸움에)져서 (국민을)일깨운다. 이것 이외에 일본을 구할 방법은 없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극우익이 야마토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관점인 것이다.
즉... "사츠마, 초슈처럼 야마토가 침몰하는 것은
'일본의 힘이 부족해서 부족하고 국민들이 총화단결 하지 않아서'이므로
그 일로해서 깨닫게 된 (뭘???) 전 국민이 다시 힘을 합치면 일본이 바라는 일을 이룰 수 있다." 이런 논리이다.
실로 무서운 극우세력의 비장한 세뇌가 영화 곳곳에 낑져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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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주연배우이기도 한 소리마치 다카시(反町隆史)는 영화시사회장에서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쓰려져 간 사람들의 역할을 해 감명깊었다”고 밝혀 주변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이런 발언은 제 2차 세계대전이 일본이 자신을 지키기위해 어쩔 수 없이 벌인 자위전쟁이라는 극우파들의 변명과 같기 때문이다.
(노컷뉴스 - 日군국주의 부추기는 야마토개봉)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리는 젊은 군인들과 소년병들의 모습을 극진히 다루고 있는 이 영화에는 잘못된 전쟁을 시작한 제국주의 일본에 대한 반성이나 그로 인해 고통 받았던 이웃 국가에 대한 참회는 당연히 없다. 소년들까지 질 것이 뻔한 전장터로 몰아 넣는 군 수뇌부에 대한 분노 따위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의 용기와 눈물과 결의 속에는 이성이 마비되어 있다. 현재 일본의 천박한 역사관을 그대로 드러낸 블록버스터다.
(필름 2.0 - 반성없는 블록버스터 해외 화제작 <남자들의 야마토>)
한국일보 - 아오이 유우, '또 극우파 영화 출연' 실망감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801/h2008012508361584220.htm
디시뉴스 - 아오이 유우 日 '극우영화' 출연, '비호감'
http://www.dcnews.in/news_list.php?code=ahh&id=281015
일본의 우익은 일본인들이 "자학 사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외치며
그 뿌리를 미국이 주도한 "도쿄 전범재판의 역사관"에서 찾는다.
이는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이다. 나치에 대한 뉘른베르크 전범재판과는 달리
도쿄 전범재판은 냉전이 이미 불붙기 시작한 시점에 이루어졌던 만큼
'인도적 죄'를 독립된 기소 요인으로 취급하지 못했다.
그래서 실제로는 일본의 전쟁 책임 및 죄과에 대한 명확한 규명과 심판을 방기해버렸다.
일본인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같은 잔학 행위를 한 적은 없다는 믿음이
전후 일본 사회에 만연된 데는 도쿄 전범재판의 역할이 컸다.
"유일한 피폭국"이라는 괴상한 말을 만들어내어 스스로 전쟁피해국임을 애써 강조하고
세계만방에 평화를 외쳐대는 그 교묘함이란......
- 전진성, 김형률 평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휴머니스트, 2008), 103쪽 1~9, 22~24번째줄
아오이 유우씨, 이 분들은 매춘부입니까?
자발적 의지로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따라나선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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